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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얘기/170625 일본여행

5_2. 큐슈철도기념관에 가자+특급 소닉

[5일차-(2)]

 

 

이제 모지코에 위치한 큐슈철도기념관에 갑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고쿠라로 가야합니다.

 

소닉의 지정석을 끊었는데 하필 이런 자리를 줬네요;;

늦게 발권한 탓에 사람이 꽉 차서 이 자리밖에 없었나 봅니다.ㅇㅅㅇ;;

 

일단 환승을 위해 고쿠라로 가는 중... 40분 소요.

 

제가 탔던 차.

 

발차영상. 못찍음.

 

이제 저 소닉은 오이타로...

선로 바꾸는 모습이 뱀이 구불구불 기어가는 것 같네요.ㅎㅎ

 

키타큐슈 모노레일. 그냥 찍음ㅋ

친구 델덕이 3일차 때 들렸던 아루아루시티를 다시 가고싶다고 해서 시간을 내어 역밖으로 나왔습니다.

 

어..그런데 말이죠, 얘가 오타쿠세계에서 좀만 더 있겠다고 시간을 미루다가 열차시간이 다 돼서 전속력으로 달려 얼른 플랫폼으로 뛰어갔는데 얘만 먼저 열차에 탑승하고, 출입문이 딱 제앞에서 닫히더라고요.-_-;;

 

(장난으로) 서로에게 빅凸을 날리고 친구가 먼저 떠났습니다.

괜히 괘씸했음..ㅋㅋㅋ

흐음.. 모지코행 배차시간이 약 15분정도였는데 기다리는 동안 열차구경이나 합니다.

잘 찍힌 듯.

 

제대로 못 탔던 883계에 미련이 남아 찍은 영상. 별 건없음.

 

드디어 왔네요. 에휴...

 

3일차에 시모노세키로 넘어갈 때 통과했던 칸몬터널입니다.

정확히는 해저터널 진출입구.

 

가는 루트가 짧기도 하고, 사람도 얼마 없네요.

 

모지코(門司港)역 도착.

 

0哩(0マイル).

'여기가 출발지점이다'란 걸 의미하는 듯.

mile을 뜻하는 일본한자가 따로 있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친구가 먼저 박물관에 가있을줄 알았는데 역에서 기다려줬네요. 의리없게 먼저 갔으면 삐칠 뻔..ㅋㅋ

 

비가 살짝 오길래 역에서 무료우산을 빌리려했는데 친구 말로는 갑자기 중국인이 우르르 나타나더니 싹쓸이해갔다고.. 그냥 비맞고 갔어요.

떼놈들이 또!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입장료가 300엔인데 레일패스를 보여줬더니 10%할인!

 

머리만 잘린 녀석들(...)

 

얘는 전기기관차. 되게 좁아요.

레버들은 직접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밥통열차는 더함... 올라가는 것도 좁고 운전 공간도 협소.

답답할 것 같다.

 

입구에 있는 SL.

아무래도 큐슈철박의 얼굴마담이다보니 광이 나더군요ㅎㅎ

 

마찰계수를 높이기 위한 살사기인가?

증기기관차에 이런 장치가 있었다는 게 나름 놀라웠달까.. 아니면 내 생각이 너무 좁았나?ㅋ

 

처음 봤을 때, 트램처럼 생겼다고 생각한 차량.

오래된 차라 그런지 지금의 철도차량 이미지와는 좀 다르네요..ㅎㅎ 

 

내부는 슬리퍼를 신고 구경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든 것이 앤틱한 느낌~

 

차량프레임 전체가 나무임을 보여줍니다.

세월의 흔적도 같이 엿보이네요!

 

실제로 창문도 열리더군요.

대개 안전과 보존문제때문에 고정시켜놓는데 말이죠..^^

 

앞머리가 톡 튀어나온 녀석. 자세히는 모르는데 교토 철박에서 봤었습니다.

일단 뭐 JNR 써있는 거 보이면 '아, 너도 나이 좀 먹었구나'하시면 됩니다..ㅋㅋ

 

밥통 발견. 특급 겟코(月光). 찾아보니 583계 침대열차라네요.

깜빡하고 내부사진을 안 찍었는데, 차량천장이 정말정말 높았습니다.

 

관련영상도 우연히 봤는데 의자를 펼쳐 침대를 만들고, 또 벽에서 펼쳐서 2단으로 만들 수 있더군요.. 무려 3층침대ㄷㄷ

 

신칸센 노선이 그리 뻗지 않은 시절에 다니던 차라 야간에 장거리이동을 위해 제작된 차.

얘는 큐슈~간사이를 이어준 특급침대열차였나 봅니다.

 

버스 앞문짝 같아서 찍음. 여기선 수동개폐.. 실제로는 자동이었겠죠?

 

얘도 침대열차. 특급 후지(富士).

얘는 그냥 객차인 것 같고, 교토철박에 있는 EF66기관차가 이끌었던 침대열차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폐지.

 

583계와는 다르게 이렇게 생겼다보니 진짜 침대열차 분위기가 납니다.ㅎㅎ

 

이제 철도기념관 본관으로~

 

들어서면 이런 장면이 맞이해줍니다. 다다미(?) 깔린 의자가 꽤나 전통적이네요.

 

대형 철도 디오라마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하카타역을 모델로 했네요.

16시에 뭘 상영한다길래 일단 체크해둡니다.

 

이 외에도 큐슈에서 활약하는 차량은 더 많습니다.

 

811계 운전 시뮬레이터. 어떤 분이 하고 계시던.. 양덕

저도 100엔 넣고 해봤는데, 겨우 두 정거장에다가 소리도 거의 안 들려서 노잼이었음.. 혼자 쇼하는 기분-_-;

 

1936년에 칸몬터널 공사를 시작했다는 게 놀라웠지만 아마 여기에도 아픈 역사는 있었을겁니다...

어쨌든 당시에 해저터널을 만들 기술력이 있었다는 게 좀 신기했달까.

 

패찰.

 

제비가 이렇게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제동변, 압력계, 속도계 등.

 

885계, 883계의 좌석을 가져다 놓았네요.

그 앞에는 실시간(?) 열차운행현황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나나츠보시 인 큐슈(ななつ星 in 九州)도 보입니다.

3일여행에 1천만원이 넘는댔나? 엄청난 고급관광열차라 그런지... 실물이 궁금하네요.

 

나가사키 신칸센 개발용 FGT차량도 살짝 보이네요.

궤간가변대차를 썼는데 다방면에서 그리 큰 효율을 보이지 못한다고 풀규격으로 나가사키 신칸센을 짓는다고 얼추 들었습니다.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으니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이게 뭐냐구요?

 

궤간길이를 재는 기구입니다.

얘네는 협궤라서 1067mm.

 

에키벤! 정말 정말 다양한 모양의 도시락통들.

개인적으로 이런 문화가 있는 게 재밌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합니다. 추억과 기차여행의 낭만을 쌓기 좋잖아요.ㅎㅎ

 

멋지네요.

 

JR홋카이도에서 개발해 한때 시범운영했던 DMV(Dual Mode Vehicle).

버스와 철도를 섞은 변태같은 녀석ㅋ

 

얼마 전, 코레일에서도 현대 카운티를 기반으로 같은 걸 개발해 정선선처럼 수요가 적고, 적자가 많이 나는 노선에 투입하겠다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상영시간이 다 돼서 보러왔는데 저랑 친구빼고 전부 중국인들. 관심이 많아 보였어요ㅋㅋ

 

차량별로 소개해주는 그런 영상이었는데 얻을만한 정보는 없었음.

덕후들은 이미 알고있다

 

N게이지 모형들. 가격이 비싸서 한 편성 소장하고 싶어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 놈들.

 

아무래도 박물관이 아닌 기념관이라서 그런가,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금방 보고 나왔습니다.

 

근방에 있는 모지항에 잠시 들렀어요.

비가 올락말락한 날씨라 그런지 장사가 안 되던 인력거꾼.

 

칸몬대교. 날이 흐려 또렷하진 않네요.

차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한적하던 모지항. 볼 것도 음슴.

 

갑자기 비가 후두둑 굵게 떨어져 얼른 달려간 모지코역. 한창 공사하고 있네요.

 

 

모지코에서 토스행을 타고 고쿠라에 도착을 했고, 신칸센 타러 다시 하카타로 갑니다.

사실 토스로 가는건데 이걸 계속 타고 가면 느리므로ㅋ

 

맘같아선 편하게 여기서 출발하고 싶지만 북큐슈패스론 그게 안되잖아요.T^T

 

그런고로, 전 다시 소닉을 맞이합니다!

 

이번에도 지정석을 끊어서 탔어요.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타니 한결 여유롭던.. 그래서 더 잘 즐길 수 있었던 소닉!

 

883계는 885계와 다르게 승차감이 좋았습니다. 같은 틸팅열차임에도 불구하고!

특히나 희한한 생김새의 헤드레스트가 무척 좋았던... 잠들어도 머리가 기울지않게 받쳐주는 게 좋았네요.

 

달달할 줄 알았던 닭튀김이 짭짤하네요... 그냥 밥반찬인 듯...괜히 목말라;;

 

고쿠라~하카타 가는 길. 영상 끝에 틸팅하는 모습과 차장님을 볼 수있음.

 

원래는 치쿠호선 축전지열차 타보려고 지정권을 고쿠라~오리오까지만 끊었는데 곧 어두워질 것 같아서 하카타까지 그냥 갔습니다.

오리오를 지나고 차장이 검표를 하는데 제가 원래 내릴 역을 지나쳤다보니 "너 어디까지 가니?"라고 해서 "하카타요"라고 함.

 

뭐라뭐라 하시더니 大分가 적힌 도장을 찍어줍니다. 오이타발이었나 봐요.

(이 말인 즉슨, 북큐슈레일패스는 만능이란 소리요!!ㅋㅋㅋㅋ)

 

이 차장님은 무료로 해줍니다

 

여하튼 하카타에 무사히 도착!

아래쪽에서 보니 나름 위용있어 보이는 세련된 망둥어ㅋㅋ

 

하카타역은 뭐..이렇게 생겼습니다.

 

열차를 갈아타기위해 재래선홈에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다시 신칸센홈으로 올라와야합니다. 불편ㅋㅋ

 

에스컬레이터가 신칸센홈을 관통하는 걸 보여주는 사진이에요.

이런 루트가 신선해서 찍음ㅎㅎ.. 위 열차를 타러 다시 올라와야 함.

 

17:58분 발 쿠마모토행 츠바메를 타고 신토스로 갑니다!

 

예전에 토스에서 잘 때, 알아뒀던 100円 회전초밥집을 가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