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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얘기/170625 일본여행

4_1. 큐슈공대 구경+깡촌 속의 료칸을 찾으러 가자

[4일차-(1)]

 

 

기상 후 간단히 씻고, 로비로 내려와 조식을 먹습니다.

 

하루숙박에 조식까지 3천엔인데 이정도면 무난.

사실 입맛에 맞아보이는 게 별로 없어서 저것만 가져왔어요.

 

매실장아찌는 처음 먹었는데 상당히 셨음.

일본 김은 질기고 짭짤한 맛도 없는게 한국 김과 식감이 매우 다르네요.

 

시모노세키가 속한 야마구치현.

 

어젯밤에도 봤지만 웬 부산문이?

한쿡냄새 킁킁

 

부산과 시모노세키가 자매결연을 맺었나 봅니다. 그러니까 있겠죠 뭐.

처음봤을 때 좀 뜬금없긴했지만ㅋㅋ

 

밤에 봤을 때 꼭대기가 미러볼처럼 빛나서 이뻤던 빌딩.

지금에서야 알고보니 카이쿄유메타워(海峡ゆめ).

 

진작 알았다면 야경보러 갔을텐데 즉흥여행이다보니^^;

 

시모노세키역.

 

여긴 복어가 유명한가보군요?

 

10:09발 고쿠라행 차를 탑니다.

 

얜 아무리봐도 황금똥.

 

이 방향으로 가면 일본 본토쪽으로 간다.

 

하지만 전 아래로 내려가야죠..ㅠㅠ

 

고쿠라역 진입.

 

제가 타고온 차량은 다시 시모노세키로.

고쿠라-시모노세키 왕복열차예요.

 

JR큐슈우산이 고쿠라역에도 있네요.

 

롤지를 바꾸며 들어오는 아라키(荒木)행.

 

고쿠라 출발.

 

2정거장 가서 도착한 큐슈공대앞역.

 

홈이 참 이상해요. 왜 높이차가 나게 만든거지?

 

이해가 안감ㅋㅋ

애초에 열차타러 굳이 저기까지 갈 일도 없겠지만..

 

고쿠라행 쾌속 통과영상.

 

'Yo~! 비트가 내몸을 춤춘다~♪'

 

자전거타고 마중 나오신 현지인 다된 선배!ㅋㅋ

 

학교축제 때나 입는 옷을 여기서도 입고 다니셔서 놀람ㅋㅋㅋㅋ

 

뭐..저도 작년 간사이여행 때 숙소에서만 철마체전티 입긴했지만요ㅋ

 

큐슈공대 도착!

학교 앞은 별거없었어요. 그냥 동네.

 

정문이 근대화유산이라네요. 경비실도 100년 넘게 그대로..

 

제목은 큐슈공대 구경이지만 사실 그냥 기숙사 놀러가는 중.

저희 학교와 교류를 맺은 학교입니다.

 

기숙사가 아주 깊이 있어서 자전거없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정문에서 20분은 걸어간 듯..ㅋ

 

되게 독특해보였던 계단.

 

여기는 비둘기 정모장소라고 소개해주시네요.ㅋㅋ

 

기숙사에서 좀 쉬면서 우유에 어떤 술 믹스한 걸 한잔 마시고 밖으로 다시 나옵니다.

캬라멜맛 나는 술이었던 듯.

어디가 미개한 중국인의 방일까?

 

사람에 대한 편견을 안 가지려해도 하는 짓보면 그게 안된다고 말하는 선배ㅋㅋㅋㅋ

쓰레기를 수집하듯 쌓아놔서 파리가 꼬여 날이 푹푹쪄도 창을 못연다고 하시던데 괜히 안쓰럽던...

 

점심먹으러 가는 중... 정갈하고 깔끔해보이는 주택가.

쓰레기 하나 없는게 좋습니다.

 

이름 모르는 이쁜 꽃 발견.

 


빅보이라는 함바그 스테이크 집에 왔습니다.

체인점이더군요.

 

메론소다는 처음 먹었는데 상당히 끌리는 맛입니다.

솔직히 메론맛이라곤 단정 못지음. 향만 비슷, 색은 너무 과도한 초록색ㅋㅋ

셀프로 음료를 무한리필해 마시는데, 메론소다는 과즙0%라고 조그맣게 써있더군요ㅋㅋㅋ

 

함바그&치킨스테이크. 1000円쯤 한 듯.

 

글쓰다가 함바그의 어원이 갑자기 궁금해져서 검색해봤는데, 우리나라에서 함박스테이크라 부르는게 일본의 함바그, 그리고 이것은 영어의 햄버그, 독일어의 함부르크(hamburg)스테이크라네요.

 

더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원래 목마른자가 우물을 파는 법이라네)

 

제주도랑 비슷한 위도에 있는 키타큐슈이다 보니 야자나무가 있습니다.

저 건물은 토바타도서관.

 

우리나라에선 각그랜저라고 불리는 차량이죠. 미쓰비시 Devonair!

외형상 다른 점은 사이드미러빼곤 없네요. 흠집 하나 안 보이는게 관리상태가 최상입니다.

 

작년엔 나라에서 그랜저XG 본 기억이 납니다.

일본에서 본 유일한 한국차. 반갑고 신기했었음ㅋㅋ

 

토바타(戸畑)역에 왔습니다.

유학생 형이 큐슈공대앞역보다 토바타역이 더 가깝다고 여기로 왔네요.

 

식당을 들른 덕분인지 체감상 거리는 여기가 더 먼 듯했지만..ㅋㅋ

 

찍을 땐 몰랐는데 글쓴이가 또 모른데 또!

와카토(若戸)대교라고 합니다. 와카마쓰(若松)-토바타를 이어서 와카토.

 

일본의 첫 현수교라는군요.

이거 알아서 뭐함?ㅋ

 

또! 이 녀석을 타고 고쿠라로 왔습니다.

 

이제 어디가냐구요? 2량열차를 타요.

시골로 갑니다. 읽다보시면 알게 될꺼에용.

 

뿌옇던 하늘이 갰습니다. 더웠어요.

여기온 뒤 푸른하늘 처음 봐서 찍은 사진. 느낌있네요.

 

이번엔 디젤똥차.

디젤동차 오타아님

 

西小倉-南小倉 주행영상.

 

사람 많은 상행 열차.

본격 "이촌향도"

 

갈수록 역의 규모가 작아짐.

시골로 가고 있단 뜻이죠.

 

아직 깊숙이 온 것도 아닌데 무척 오래된 로컬선타는 느낌이..ㅋㅋ

키하 40계. 제가 타고있는 차량과 동일.

 

타가와이타(田川伊田) 정차.

 

타가와이타 역에서 본 제3섹터 철도인 헤이세이 치쿠호철도(平成筑豊鉄道).

아주 컬러풀한 도색이 땅에 난 풀과 잘 어울린다ㅎㅎ

 

(종착지 도착 후 고토지선을 타는 1량짜리가 옆에 서있길래 찍은 사진)

 

1정거장 더 가서 종착지인 타가와고토지(田川後藤寺)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히타방면 열차로 갈아타야죠.

 

어딘가로 가는 헤이세이치쿠호철도 한번 더 찍고 열차에 탑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 널널해요.

애초에 관광객이 올 곳이 아닌 곳을 가기때문에ㅋㅋㅋㅋ

 

 

부젠마스다(豊前桝田)-히코산(彦山) 주행영상.

 

옛날냄새 물씬 풍기는 히코산역 정차.

창문을 닫은 채로 찍어서 사진이 흐리네요. 열차창문이 전부 뿌얬음.

 

깊은 산속에 강물이 흐릅니다. 집도 몇채 있는 것이 풍경이 좋아요.

푸른 자연의 여유로운 느낌.

 

창문이 답답해서 열고 촬영.

터널 통과소음이 상당했는데 영상에선 그리 크지 않네요.

 

아주아주 긴 터널을 통과합니다. 터널이 하도 길다보니 빛이 보이질 않았음.

이 사진은 출구나오기 직전.

 

터널을 통과 후 지쿠젠이와야역 정차.

터널길이를 구글지도로 재보니 7km가 넘네요..ㄷㄷ

 

지쿠젠이와야(筑前岩屋)역.

뭔가 꾸민 듯하면서 한적한 게 정감있네요. 소방차도 보입니다.ㅎㅎ

 

출발영상.

역에서 음악이 나오고, 한 부자가 열차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앉아 뒷다리로 긁고있는 검둥이 개 발견ㅋㅋㅋ

 

거의 다 와가요~

 

요아케(夜明)역에 도착하여 허둥지둥 육교를 넘어 빨간 열차를 타러갑니다.

깡촌이라 저거 놓치면 답 없어요. 진짜로.

특급 유후도 안 서는 곳이라 언제 올지모름.

 

서로 갈아탈 수 있게 시간표를 짜놔서 이렇게 탈 수있는거죠.

 

깡촌 속의 료칸 찾아가기 힘드네요.

일단 고쿠라에서 여기까지 도착하는데만 2시간20분 가량 걸렸단 사실.

 

 

료칸 이야기는 다음 편에 있습니다.